인사말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007년 광주지역의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의 자립생활 지원과 권익옹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애인들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으며, 사회에서 분리 배제되어 거주시설 등에서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또한 전문가 집단이나 가족에 의해 장애인의 삶은 재단되어지고 관리되어져 오면서 온갖 인권침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장애인의 삶은 비장애인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의
주체로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근거하여
어떠한 이유로도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특히, 2000년 경에 들어온
자립생활 이념은 그러한 장애인들의 삶을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자기결정권과 당사자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활동지원서비스
도입,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의 도입, 탈시설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완충적인 성격의 체험홈 등을 요구하여 장애인당사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그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한가운데 바로 우리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있었음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나온 시간속에서 장애인당사자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소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광주지역의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유형, 성별, 장애정도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장애인 모두가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홀로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으며, 지역의 당사자들이
온전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편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당사자들이 양성되고 지역의 활동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자립생활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저 또한 센터장으로서
지역사회 장애인당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밑거름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광주지역의 장애인 모두가 평등하고 온전하게 사회참여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만들기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며, 중단없는 전진을 통해 장애인의 삶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